14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종가 대비 약 2% 상승, 이날 오전 5시 13분경 7000만원대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시세 급등은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 9000억 달러(약 2140조원)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서명한 여파로 풀이된다. 대규모 재정 지출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서 헤지(Hedge)수단의 일종으로 비트코인이 수요가 급증한 것.
또 북미권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시세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일 미국 최대규모 가상자산 투자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440억달러(약 50조원)를 돌파했으며, 지난달 캐나다 자산운용사 퍼포즈 인베스트먼트가 출시한 북미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BTCC’는 출시 3주일만에 자산 규모 1조원을 넘겼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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