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검사 줄었는데 신규확진 459명…4차 대유행 조짐 [종합]

입력 2021-03-14 09:57   수정 2021-03-14 10:00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9명 늘어 누적 9만56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0명)보다 31명 줄었으나 지난 9일(446명) 이후 6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오는데 이날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해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최근 1주일(3.8∼14)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452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434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8명, 경기 19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2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4.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강원 16명, 부산 13명, 경북·충북 각 7명, 전북 5명, 대구 4명, 전남 2명, 광주·울산·충남·제주 각 1명 등 총 11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남 진주시의 목욕탕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이 밖에도 ▲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누적 12명) ▲ 용인시 수지구 요양원(11명) ▲ 안산시 단원구 일가족-직장(11명) ▲ 충남 홍성군 금속제조업체(9명) ▲ 경북 구미시 사업장(6명) 등의 신규 감염도 이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6명)보다 7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서울·경기(각 4명), 대구·경북·전북(각 2명), 인천·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20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66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5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9619건으로, 직전일 3만4118건보다 1만4499명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34%(1만9619명 중 459명)로, 직전일 1.44%(3만4118명 중 490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06만6401명 중 9만5635명)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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