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모바일 게임에서 말다툼을 벌인 20대 남성을 실제로 만나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40분께 대전 중구 한 아파트에서 2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서 시비가 붙은 B씨를 자기 거주지 인근으로 부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었다는 취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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