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월 30만원까지 여윳돈이 있는데요. 추천하는 자산관리엔 어떤 것이 있나요. (장은호·20대)
☞미래를 위해 ‘시드 머니’를 모으려는 목적이라면 최대한 이자를 많이 주는 상품을 찾아야 합니다. 이자가 높은 적금도 상관 없습니다. 투자로 눈을 돌린다면 핀테크가 운용하는 ‘잔돈 펀드’를 추천합니다. 푼돈으로도 우량주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직접 거래를 원한다면 최근에 ‘균등 배분’으로 바뀐 공모주 투자도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아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유튜브 댓글)
☞비트코인 붐이 일어난 2017년에는 비트코인을 근거 없는 ‘투기’로 치부했죠. 그러나 지금은 미래에 필요한 기술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니 1만~10만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해본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좋은 투자 경험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창업을 준비해 언제 목돈 쓸지 모릅니다. 수시입출금식예금 외에 좋은 상품 어떤게 있나요. (오영주·30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머니마켓펀드(MMF)를 추천합니다. 단기채권은 대부분 안정성이 높은 대신 금리가 낮습니다. 보통 CMA, MMF의 수익률은 연 0.5% 수준입니다. 그러나 현재 은행 정기예금의 두 배 정도여서 ‘손해보는’ 상품은 아닙니다. 다만 당일 출금이 안 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부부 세후 소득이 월 600만원입니다.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자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지현·30대)
☞자녀가 생기면 더 넓은 집으로 간다든가, 학군을 따라 이사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처럼 장기상품에 가입하기보다는 바로 팔아서 유동화할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식형 상품 60%, 채권형 40%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 불안한데, 주식을 파는 게 맞을까요. (김주경·50대)
☞금리와 물가 상승이 과도하지만 않다면 이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기업 주식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넣는다면 경기 성장만큼 자산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겠다면 코로나19로 등한시된 ‘콘택트(contact)주’인 항공주와 해운주, 경기민감주인 은행주, 원자재주 등을 추천합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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