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ISS는 △주당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 배당 △백종훈 사내이사 선임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포함한 사외이사 선임 등 쟁점이 되는 모든 안건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ISS는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과 이사회 후보 안건이 향후 장기적으로도 회사의 지배구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찬성 이유를 설명했다.
박 상무 측이 제안한 주당 1만1000원 배당 안건과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에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배당안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 때 회사에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관해선 “대체로 과격하고 설득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ISS는 또 재무제표와 이익 배당 안건에 대해서는 “금호석유화학의 총주주수익률(TSR)과 이익창출 능력이 동종 업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 의결권 행사의 자문을 담당하는 ISS가 회사 측 안을 지지함에 따라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안건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2일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에 대한 의견 표명서’ 공시를 통해 박 상무의 고배당안에 대해 비판했다. 회사 측은 “박 상무 측 주주제안에 따른 배당금은 총 3072억원으로 회사의 2017~2019년 배당총액의 세 배에 달한다”며 “막연한 전망을 제시하면서 재원은 모두 소진하는, 모순된 제안을 하는 것은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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