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국민 60% 백신 맞은 이스라엘, 확진자 '급감'

입력 2021-03-14 21:48   수정 2021-03-20 00: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60%(1차 접종 기준)를 넘긴 이스라엘에서 감염 관련 지표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전일 신규 확진자 수는 773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재유행 시작 이래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지난달 21일 2차 봉쇄 완화 이후 한때 1을 넘었던 감염 재생산지수가 0.78을 기록,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주 전 750명 선이었던 중증 환자 수도 13일에는 626명까지 줄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60%에 해당하는 512만9000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의 40%인 413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빠르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7일 이후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대부분의 상가와 공공시설이 문을 열었고, 문화·스포츠 행사에도 접종 증명서를 받은 사람들의 입장이 허용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누적 확진자 수는 81만8154명, 누적 사망자는 5988명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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