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용 전문기관 다온컴퍼니 최준형 대표(사진)는 “구직자들도 AI 채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채용은 공정성, 효율성, 신뢰성 측면에서 사람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 심사관과 달리 편견 및 실수가 개입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논리다. 채용비리 문제로 곤욕을 치른 은행권과 공기업들이 앞다퉈 AI 채용을 도입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최 대표는 “기업으로선 면접관의 편견과 주관을 배제하면서도 시간·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입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수시채용도 AI 채용을 앞당기는 요인이다. 최 대표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건의 지원서가 쌓인다”며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선별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AI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구직자들이 AI 채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잡플렉스, 뷰인터, 카피킬러 등의 AI 채용 사이트에서는 구직자들이 스스로 연습해볼 수 있도록 체험버전을 올려놓고 있다”며 “이력서 제출 전 AI자소서 검색기로 표절률을 검색한다든지, 모의 AI역량검사를 해보면 실전에서 덜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구직자에게 AI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언택트 채용, AI취업 전략》이란 책을 펴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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