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는 서울옥션이 매년 열어오던 홍콩 경매가 코로나19로 무산되면서 대신 마련됐다. 구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등 세계적인 작가 작품으로 글로벌 컬렉터를 공략할 전망이다.
현존 여성 작가 중 그림값이 가장 높은 구사마 야요이(92)의 2010년작 ‘무한그물’이 추정가 13억~20억원에 나왔다. 반복된 붓질을 통해 자신이 겪은 환각의 고통을 지워가는 과정으로 ‘자기 소멸’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네오 팝’ 세대 대표 작가인 요시토모 나라(62)의 2003년작 ‘무제’는 추정가 1억2000만~2억원, 데이미언 허스트(56)가 캔버스에 형형색색의 나비를 고정한 세폭화 ‘Happy, Happy, Harvest’는 추정가 4억~6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