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대 PEF운용사 TPG 한국팀의 '키맨' 윤신원 전무(41·사진)가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는 올해 초 윤신원 전무를 매니징디렉터(MD)로 신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한국사무소 대표이자 글로벌 MD였던 이상훈 한국사무소 대표와 함께 주요 의사결정을 도울 예정이다.
한 글로벌IB업계 관계자는 "통상 글로벌PEF들도 한국사무소엔 MD 직급 인력을 한 명 정도만 두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TPG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성과와 함께 이 대표와 한 팀으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점이 반영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골드만삭스 홍콩에서 테크·미디어·통신(TMT) 담당 애널리스트로 투자업계에 발을 들인 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PEF 경력을 쌓았다. 모건스탠리 PE 대표였던 이상훈 대표와 함께 TPG로 이동해 카카오모빌리티 설립 및 투자를 이끌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업체 헬스밸런스 인수, 카카오뱅크 투자 등을 이끌며 성과를 보였다.
TPG는 5조원 규모 7호 아시아 펀드를 통해 한국 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PEF 운용사다. 서울을 포함 전세계 12곳에 사무소를 두고 약 103조원(91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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