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우려 때문" 인도네시아, AZ 백신 접종 유보

입력 2021-03-15 23:07   수정 2021-03-15 23:09



인도네시아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보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보수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의 확인을 받을 때까지 식약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는 중국 시노백사의 백신만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를 통해 총 1170만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기로 하고 이달 8일 1차로 111만3600회분을 공급 받았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곧바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접종을 미룬 상태이다.

앞서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아일랜드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물량에 대해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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