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어른들에겐 선별 복지, 아이들에겐 보편 복지"

입력 2021-03-16 18:10   수정 2021-03-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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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가 16일 야권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 나선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어른에게는 선별 복지를 하고 아이들에게는 보편 복지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야권단일화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후보와 무상급식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던 중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무상급식' 반대 비판하며 소신 밝혀
안철수 후보는 "의사 입장에서 보면 아이들 먹는 것 자체가 평생 건강에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커가는 아이들이 여기에 대해 차별받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준다. 아이들에 대해서는 보편적인 복지를 하는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궐선거가 갖는 의미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라며 "이번 서울선거 보궐선거는 야권이 지면 대한민국은 낭떠러지에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이 단일화"라며 "단일화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통으로 선대위를 조직해서 함께 힘을 합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궐에 대한민국 운명 걸려…단일화가 핵심"
그는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연립정부를 구축하고 당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더 나아가서 두 당뿐만 아니라 외부에 있는 이들을 규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내년 봄 정권교체가 가능할지 아니면 어려워질 것인지 길목에 서 있다"며 "여러분이 잘 관찰하고 현명하게 선택하시면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내년 대선도 승리할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는 지금의 야당이 새롭게 바뀌고 더 크게 통합해야 가능하다"며 "야당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서울시장은 이기고 대선은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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