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경남로봇랜드재단을 전담기관으로 2025년까지 176억원을 투입해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로봇문화 확산과 로봇콘텐츠 보강, 서비스로봇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인재양성 등을 지원한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해 도내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과제 수요 조사를 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개발이 핵심인 ‘서비스로봇 사업화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사업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로봇 상용화 기반을 조성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25일까지 경남로봇랜드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로봇 공동플랫폼 사업은 다섯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및 충전시스템 개발, 휴먼로봇 개발, 서비스로봇용 로봇팔 개발, 서비스로봇용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방역과 안내, 홍보, 물류 등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이동이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한다. 내년에는 ‘자율주행 및 충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테스트도 거칠 계획이다.
세계 로봇시장은 2019년 306억달러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3%가량 성장하고 있다. 경남은 기계 등 연관 산업 수요가 풍부하고 국가산업단지 등 로봇산업의 수요처가 집적돼 있어 그동안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도는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구축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한다.
조현준 도 산업혁신국장은 “국내 로봇산업 중 서비스용 로봇 비중은 약 11%로 제조용 로봇(59%)과 비교해 시장형성은 초기 단계지만 물류와 의료, 가정용 로봇 등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서비스로봇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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