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세…코스닥도 상승 출발

입력 2021-03-16 09:16   수정 2021-03-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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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6포인트(0.19%) 오른 3051.5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포인트(0.12%) 상승한 3049.23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2포인트(0.53%) 상승한 3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에, 나스닥 지수는 139.84포인트(1.05%) 상승한 13,459.71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1% 부근까지 내려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미 정부가 도입한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가속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 FOMC를 통해 새로운 정책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시장의 기대와 다른 양상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7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7억원, 17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도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1포인트(0.37%) 상승한 930.3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14%) 오른 928.17로 출발했다.

개인은 830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1억원, 26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13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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