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목적으로 식당과 커피숍 등에 출입 시 'QR코드 체크인' 이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정부는 12개 고위험시설에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으나, 점차 일반관리시설에도 이를 도입하면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QR코드 생성 및 인증까지 번거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국내 '빅2'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은 최근 QR 체크인 발급 및 생성 절차를 대대적으로 간소화하는 추세다.
카카오톡 v9.2.5 이상으로 업데이트 한 다음, '더보기' 탭을 누르고 우측 상단의 설정 아이콘(실험실)에서 '쉐이크 기능' 사용을 선택하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당초 카카오는 카톡 내 코로나19 페이지를에서 QR체크인을 제공했으나, 지난해말 이를 카카오톡 지갑으로 옮긴 뒤 최근에는 아예 흔들기 기능을 적용한 빠른 QR체크인 기능을 선보였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QR체크인 사용 편의 제고를 위해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역시 앱을 통해 QR 체크인 기능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도 당초 앱 내 '내서랍'에 위치했던 QR체크인을 모바일 첫화면으로 재배치 했다. 현재 앱 메인화면 우측 상단 'QR체크인' 탭을 누르기만 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QR체크인 기능을 대대적으로 간소화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시간이 걸린다며 번거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여의도에 근무 중인 직장인 A씨는 "QR코드 생성이 간소화됐음에도 여전히 느린 사람이 있다"며 "점심시간부터 음식점 앞에 줄이 긴데 이런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으면 시간이 지체되고 많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웹에서 복사해둔 URL 붙여넣고(입력) 단축어 이름 'QR코드' 등 원하는 대로 설정하고 휴대폰 '홈 화면에 추가'하면 네이버 또는 카카오를 통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바로 QR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두번째는 아이폰 뒷면을 두번 누르면 바로 QR코드가 생성되는 방법이다. 먼저 첫번째 방법인 단축어를 통해 QR코드를 설정해둬야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설정 내 '손위운 사용'에 '터치' 항목에 들어간다. 하단에 '뒷면 탭'에서 '이중 탭' 또는 '삼중 탭' 등을 고른 뒤 단축어 내에서 앞서 생성한 단축어(QR코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설정하면 음성으로 시리를 호출하지 않고 휴대폰 뒷면을 두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QR코드 생성이 가능하다.
세번째 방법은 네이버 또는 카카오에서 생성한 QR코드 URL을 바로 '홈 화면에 추가'하는 것이다. 해당 URL을 휴대폰 첫 화면에 배치하면, 휴대폰을 연 다음 즉시 QR코드 화면 생성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단축어 또는 탭 설정 등이 번거로울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면 간편하다.
마지막으로 갤럭시의 경우 측면 버튼 설정을 통해 QR코드 생성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상태 표시줄을 쓸어내린 다음, 톱니바퀴 아이콘을 선택하고, 화면을 내려서 유용한 기능, 측면 버튼에 차례로 들어가면 '앱 열기 항목'을 통해 QR코드와 연동하면 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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