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권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뼈속까지 차별주의자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 부잣집 ‘자제’, 가난한 집 ‘아이’라는 차별적 발언을 하였다"며 "여전히 뿌리 깊은 차별적 사고관, 아직도 고치지 못하셨나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2011년 오세훈 후보님은 무상 급식과 관련해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사퇴하셨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광진을 주민들에게 ‘중국동포’가 아닌 ‘조선족’이라고 칭하여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오세훈 후보가 또 어떠한 차별적 표현으로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 편 가르기를 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의 입장에서야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생각 없이 내뱉은 말에 오세훈 후보의 평소 생각과 마음이 보이는 건 사실"이라며 "이러한 차별적 표현을 자라나는 아이들이 따라 할까 무섭다"고 밝혔다. "이 같은 표현은 아이들에게 평생 큰 상처가 될 차별적 표현이고, 그 아이들의 부모에게도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상처만 주는 차별덩어리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홍 대변인의 이같은 논평은 앞서 오 후보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올라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에서 했던 인터뷰를 인용했다. 오 후보는 인터뷰에서 "부잣집 아이들한테 밥 줄 돈이 있으면 가난한 집 아이들 학습 기자재나 방과 후 학습비 영어 원어민 교사 지원 등을 비롯해서 어려운 분들 자제분들에게 교육 사다리를 놓아주는 게 사실은 정부가 해야될 일"이라고 말했다. 즉 과거 '부잣집 아이', '어려운분들 자제'라는 표현도 썼던 것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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