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배달이 성장 견인…작년 1분당 40개 팔린 빅맥

입력 2021-03-16 15:12   수정 2021-03-16 15:14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맥도날드 매출(가맹점 포함)이 전년 대비 7%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다. 배달 등 비대면 플랫폼이 매출 성장을 이끈 덕이다. 대표 버거 제품인 '빅맥'은 한 해 동안 2000만개 넘게 팔려 1분당 40개꼴로 판매됐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6일 취임 1주년 메시지를 담은 영상에서 "가맹점을 합친 한국맥도날드 전체 매출은 지난해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9.1% 늘어난 7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수요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차를 탄 상태로 구입할 수 있는 '맥드라이브', 배달서비스인 '맥딜리버리' 매출이 각각 23%, 37% 뛰었다. 작년 맥드라이브를 이용한 차량은 약 4300만대에 달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비대면 채널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덕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맥드라이브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 특화한 메뉴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 말 도입한 '베스트 버거' 프로젝트의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한국에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새 버거 제조법을 도입, 버거 빵을 고급 번으로 바꿨고, 프리미엄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있다. 당시 도입 사흘 만에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약 1만 건에 달하며 고객의 호응을 얻었고, 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베스트 버거 출시 직후 한 달간 버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8% 뛰었고, 출시 이후인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베스트 버거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빅맥은 지난해 20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빅맥 판매량은 지난해 1분당 약 40개꼴로 팔린 셈이다.

맥도날드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약 500명의 정규직 매장 매니저를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맥도날드가 1988년 진출 이래 가장 많은 530명의 정규직을 추가 채용했다 "올해도 500명의 대규모 정규직을 채용해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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