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역당국 "AZ백신 계획대로 접종…접종 중단할 근거 없어"

입력 2021-03-17 08:55   수정 2021-04-02 00: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7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이라며 "유럽의약품청(EMA) 조사결과와 다른 국가들의 사례 등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20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유럽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있는 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이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백신을 맞은 뒤 폐색전증·패혈증 등 혈액이 굳는 등의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1700만 명의 접종자를 조사한 결과 폐색전, 정맥혈전증, 혈소판 감소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이 예방접종으로 인한 것이라는 징후가 없다"며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와 비교해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고, 10분의 1 가량 저렴한 가격이 특징으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1000만회분(약 500만명분 상당)을 조달하기로 해, 16일 0시 기준 57만5289명이 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예방접종과 혈전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관련 근거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와 다른 국가의 사례 등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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