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3조원 규모 뇌졸중 치료제 시장 도전

입력 2021-03-17 09:48   수정 2021-03-17 09:51



유유제약은 미국 UCLA 대학과 뇌졸중(Stroke) 치료 신약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뇌졸중 신약 공동연구는 이달 초 발표한 다발성경화증 치료 신약 개발에 이은 두 번째 공동연구 과제다.

유유제약과 UCLA는 뇌졸중 후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신약 개발에 나선다. 유유제약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UCLA 연구진은 비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화합물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유제약은 이번 산학협력 공동연구로 개발한 뇌졸중 회복 치료 신약에 대해 지적 재산권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적인 권리를 가진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비 부담을 안고 있는 환자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뇌졸중 발생 후 뇌의 회복을 촉진하는 의학적 치료법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동연구의 주요 연구진으로는 UCLA 대학 신경과 학과장인 토마스 칼마이클 박사와 신경학 교수인 이스반 모디, 바르기즈 존 박사가 참여한다.

칼마이클 박사는 “이번 공동 연구는 뇌졸중 회복 치료에 있어서 전무했던 치료법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유유제약의 약물 개발 전문성과 UCLA의 최첨단 연구역량을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유유제약과 UCLA와의 산학협력 공동연구가 뇌졸중 환자들의 후유증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는 2021년 세계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시장이 25억4278만 달러(약 2조8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유제약과 UCLA의 산학협력 공동연구는 UCLA의 지적 재산권 관리 및 각종 연구를 상업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는 ‘UCLA TDG’(Technology Development Group)에 의해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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