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은 1959년 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누적 생산량 30억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JW그룹의 수액 개발·생산 전문회사인 JW생명과학은 2006년 당진 수액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3억777만여개를 생산했다. JW중외제약이 수입에 의존하던 '5% 포도당' 수액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1959년 이후부터 계산하면 약 30억개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오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액 생산량을 공개했다. 인체의 약 70%는 물이다. 제 때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장기가 손상되며 질병과 노화, 사망의 원인이 된다.
'링거'로 알려진 수액은 환자의 혈관을 통해 수분 전해질 영양분을 직접 공급하고 체액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교정해 준다. 또 항생제와 항암제 등 고농도의 각종 주사제를 희석해 체내에 나르는 역할을 하는 필수의약품이다.
JW그룹은 2006년 충남 당진시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비폴리염화비닐(Non-PVC) 수액제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연간 1억4000만개의 수액을 공급하며 국내 소비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2019년부터는 JW생명과학에서 생산한 '위너프'가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한 영양수액이 진출한 것은 아시아권 제약사 중 JW생명과학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심시어제약과 위너프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JW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설비투자와 물동 시스템이 요구되는 수액사업은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생명수를 만든다는 사명감 없이는 지속적으로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수액 제제, 소재, 설비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환자 치료'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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