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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토스트는 외식업계에서 알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1995년 생업을 위해 10㎡ 매장에서 토스트 판매를 시작했다. 2004년 주식회사 ‘이삭’을 설립하고 가맹 사업에 나섰다. 그는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구사하지 않는다. 2월 말 현재 가맹점 수는 813개. 5년 전(795개)보다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유가 있다. 가맹점과의 상생 원칙 때문이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가맹비 △점포 확장 △물류마진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 가맹비는 매출에 상관없이 월 11만원만 받는다. 본사의 식자재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 마진도 최소로 잡는다. 기존 매장에서 반경 300m에는 신규 점포를 내지 않는다. 계란, 양배추, 과일 등 일부 신선식품에 한해 가맹점이 원하면 다른 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본사가 납품업체와 신뢰를 쌓아 식자재를 값싸게 받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들도 본사 식자재를 믿고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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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위기 당시 방문객이 줄면서 가맹점 월 매출이 20% 이상 급감했다. 김 대표는 온라인 주문 플랫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1인 가구를 위한 주문 배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 일찍이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온라인 배달, 포장주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삭토스트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카오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등 4개국 현지 외식업체와 손잡고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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