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효자사업 된 '초소형 전기차'

입력 2021-03-17 17:40   수정 2021-03-1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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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추진 중인 ‘초소형 전기차 육성 사업’이 투자 유치와 신규 고용 창출에 성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지난 2년간 미래 모빌리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나서 관련 기업을 70개사로 늘리고 2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77명의 신규 고용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총 사업비 127억원을 들여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간 연구개발 및 비(非)연구개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됐다.

연구개발 분야는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초소형 전기차 전·의장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수TMM, 우수AMS, 피앤이시스템즈 등 10개사가 함께 참여했다. 비연구개발 분야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 등이 초소형 전기차 부품 및 기술개발,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에 나섰다. 미래차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울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초소형 전기차의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고 이를 인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소형 전기차는 출퇴근용 외에도 택배, 퀵서비스, 우편 물류 등 기존 이륜차나 소형 트럭을 대체하는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 말까지 2년간 130억원 규모의 국가혁신클러스터 1.5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1단계 사업에서 개발한 전기차 전·의장 부품을 기반으로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통합 시스템 개발, 전기자율버스 전·의장 부품 개발 등도 본격화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5년까지 연간 5만 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해 연간 7500억원의 업계 매출과 900여 명의 직접 고용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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