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조 대구은행지부는 김 회장에 대해 “3년 전 연임하지 않겠다는 공언을 지키지 않은 것을 해명하고, 은행장 재임 중 추진했던 주력 사업 실패로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묻는다”며 답변을 촉구했다.
노조는 “DGB금융지주의 자율경영을 침해하는 각종 경영 간섭으로 대구은행이 몸살을 겪고 있다”며 “은행에 대한 평가 방식 변경으로 경영 압박을 시도하는가 하면,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 등에 간섭해 불필요한 갈등과 비효율을 부추겼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직원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은행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지 않으면 회장 연임에 대한 직원 민심을 전달하고 뜻을 모아 연임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의 3급 이상 직원으로 구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사무금융 대구은행노조(2노조)도 같은 날 성명을 냈다. 이들은 해외 현지법인의 부지 매입과 관련해 유관 부서와 노조를 포함한 노사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실 규명과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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