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아파트 이름에서 LH를 삭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해당 청원자는 지난 15일 '휴먼시아, LH 아파트 이름 삭제 및 변경 건의'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시했다.
청원인은 "적지 않은 LH 직원이 신도시 투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주하는 집의 문주, 외벽 및 주변 곳곳에 투기, 비리와 적폐의 상징인 LH 휴먼시아 표기가 있다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보이는 비리와 적폐의 상징 표기를 지금 당장 삭제하고 변경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LH에서 아파트의 이름과 로고를 변경하는데 소요 되는 비용을 전액 지원 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를 두 번 울리는 부패한 LH, 신혼희망타운 네이밍 정책 반대'라는 청원글에서 작성자는 "최근 투기 사건으로 LH는 모든 국민들로부터 회복할 수 없게 신뢰를 잃었다"며 "그런 LH가 시행하는 '신혼희망타운' 정책을 아파트명에 박아넣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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