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의 계절…백화점 골프의류·용품 매출 두배로 '쑥'

입력 2021-03-18 09:39   수정 2021-03-18 09:41


‘라운딩의 계절’ 봄을 맞아 백화점의 골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대 ‘골린이’(골프+어린이를 뜻하는 신조어) 고객이 골프 용품과 의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다르면 지난 1~16일 해당 백화점 골프숍과 골프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77.2% 뛰었다.

20~30대 소비자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20~30대 소비자의 골프 장르 매출이 155% 뛰었고, 특히 20대 고객의 경우 매출이 103.7% 증가해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흐름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의 골프 매출은 4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역대급 신장률을 기록한 2월 골프샵(45.9%)과 골프웨어(103.2%)의 신장세를 뛰어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라며 "골프에 관심 있는 젊은 고객이 많아지며 골프용품과 의류 모두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SSG닷컴과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상반기 골프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본점에서 현장 체험존을 만들고 관련 용품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의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SSG닷컴은 오는 19일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골프용품 등 관련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 골프용품과 의류를 10% 할인 받을 수 있는 결제 쿠폰도 지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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