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개선된 이익창출능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발부채와 파생결합증권 관련 위험 관리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현대차증권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 개인 주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손익 개선 덕분에 우수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금융상품 운용, 퇴직연금 유치, 계열사 회사채 발행 인수단 참여 등으로 사업안정성을 높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의 영업 네트워크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와 탄력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수적인 위험 관리 기조와 이익창출능력을 봤을 때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말 우발부채는 6153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57.8%로 업계 평균인 64.7%를 밑도는 수준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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