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

입력 2021-03-18 10:40   수정 2021-03-18 10:46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겨냥해 "안 대표를 조종하는 여자 상황제"라고 한 것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모님과 착각한게 아닌가"라며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쪽에서 사모님과 관련해 공세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 "그 사람은 내가 봤을 때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쪽에서 일방 주장하는 것 만으로는 협상이라는 걸 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쪽이 일방 주장 굽히지 않고 계속 갈 거면 협상이라는 게 이뤄질 수가 없다"고 했다. 무선 100%를 주장하는 안 후보측을 겨낭한 셈이다.

그는 이어 "통상 기관들에서 하는 기존 여론조사 방식 원형으로 하면 된다"면서 "일방의 이익을 위해 '여론이 단일화를 압박하니까 이렇게 하자'는 식으로, 주장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협상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양측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19일로 정해진 협상 데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을 거란 예측이 나온다.

19일이 넘어가면 안 후보와 오 후보는 각자 후보 등록후 28일까지 '연장전' 협상을 이어가게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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