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에도 매출 성장이 지속될 맥도널드를 매수하라." 도이치뱅크와 UBS가 17일(현지시간) 맥도널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맥도널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가로 244달러를 제시했다. 맥도널드는 이날 1.93% 상승한 224.11달러로 마감했다.
도이치뱅크는 맥도널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강력한 매출 성장세, 메뉴의 혁신, 예상을 넘어설 이익 잠재력 등을 제시했다.
브라이언 뮬런 애널리스트는 "맥도널드의 위험과 보상을 살펴볼 때 현 주가는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캐주얼 다이닝 분야가 '안전 기반'이 된 세상에서 맥도널드를 매수하는 게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뮬런 애널리스트는 특히 맥도날드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는 "현재 저평가되어 있는 국제 사업에서 향후 몇 년 간 주당수익이 크게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도 이날 맥도널드에 대해 긍정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UBS는 "새로운 치킨 샌드위치 등 신규 메뉴 출시로 내년까지 새로운 고객들이 몰려들어 맥도널드 주식은 레스토랑 업종에서 최고의 주식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에는 지난해부터 치킨 샌드위치 붐이 일고 있다. 파파이스는 치킨 샌드위치를 선보여 대대적인 성장을 일궜다.
데니스 가이거 UBS 애널리스트는 "맥도널드의 방문자수가 극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킨 샌드위치 출시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 부양책으로 미국인들에게 지급된 부양책 수표도 판매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이거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판매 모멘텀, 재개된 정계 로비, 아침식사 판매 증가, 로열티 프로그램 출시 및 강력한 마케팅으로 인한 혜택을 기대한다. 이는 정체된 기존 동일 매장 매출증가율을 넘어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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