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5·18 계엄군 사과에 "김복동 할머니 생각나"

입력 2021-03-18 12:20   수정 2021-03-18 13:23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의 유족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이 다시 생각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8일 SNS에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무릎꿇고 사과..첫 사례' 제하의 기사를 링크하고 "많이 늦었지만, 그 용기 또한 숭고하게 여겨진다"고 적었다.

그는 "희생자와 그 유가족의 허망하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도, '지난 40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그의 지난 시간도 참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책임자들의 사죄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원은 "오늘은 '희망을 잃어버리지 말자' 하시던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이 다시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글을 맺었다.

윤 의원은 지난해 5월 딸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마련했다는 한 언론의 의혹 제기에 "해당 기사는 내용부터 맞지 않는다.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조선일보는 2012년 3월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 음대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씨(윤 의원 딸)"라고 썼던 것을 토대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딸을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할머니가 딸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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