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 제안 전격 수용…野 단일화 정국 '급반전'?

입력 2021-03-18 13:12   수정 2021-03-18 13:54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실무협상단 사이에서 결렬된 야권후보 단일화 정국에 급반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오세훈의 제안, 전적으로 수용한다"
안철수 후보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방금 사무총장으로부터 각각 후보 등록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오세훈 후보가 아침에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까지 국회에서 단일화 담판을 이어갔으나, 여론조사 시행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들은 끝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오는 19일까지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뒤 협상 연장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였다.

안철수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밝힌 '오세훈 후보 수정 안'은 오세훈 후보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서 밝힌 내용이다.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기관을 두 개 선정해 한 기관은 적합도로, 다른 기관은 경쟁력으로 설문한 뒤, 둘을 합산하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결렬로 보이던 野 단일화 급반전 국면?
안철수 후보가 입장을 내자 오세훈 후보도 즉각 입장문을 냈다. 오세훈 후보는 "환영한다"며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 단일화 염원에 부응하자"며 "단일후보 등록 약속이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가 수용한 방식으로 이날 오후부터 여론조사를 시행하면 19일 오후까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취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오후 6시 마감까지 야권 단일후보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주재 등 일정을 전면취소한 채 '숙고의 시간'을 가져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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