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허인창이 가수 겸 화가 후니훈을 저격했다. 후니훈이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예명을 직접 지어줬다고 발언한 것에 따른 지적이다.
허인창은 18일 자신의 SNS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후니훈의 모습을 캡처해 올리며 "어이가 없네. 후니야 제발 뻔뻔하게 거짓말 좀 하지 마라. 네가 무슨 지드래곤 이름을 지어줬냐. 너는 내가 처음 지용이 만나서 이름 지어준 날 같이 있지도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지용이 처음 본 날 같이 한 곡 하기로 마음먹고 그날 가이드 녹음하면서 이름 지어주고 집에 가서 지드래곤(내나이열셋) 가사 완성 후 다음다음 날 녹음할 때 내 딴에 너 챙겨준다고 불러서 내 파트 중에 여덟 마디 너 하라고 끼워 준 거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걸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너도 정말 대단하다"고 저격했다.
해당 글에 후니훈은 "인창아? 너 몇 번 얘기 했냐. 기억은 우리가 함께한 추억을 뜻하는 거다"며 "나쁜 의도로 얘기한 게 아니지 않느냐. 기억이 그렇게 남았던 건데 너무 화내지 말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후니훈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다수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랩을 가르쳤다고 밝히며 지드래곤과 비에게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
그는 "지용(지드래곤 본명)이가 초등학교5학년 때 녹음실에 같이 있었다. 당시 래퍼들은 닉네임을 지으니까 '넌 지용이니까 지드래곤이라고 하면 되겠다'면서 이름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지드래곤으로 '내 나이 열셋'이라는 노래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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