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대통령, 美국무 접견 "한일관계 복원 노력 계속"

입력 2021-03-18 17:43   수정 2021-03-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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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50분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관계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에 매우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에도 굳건한 토대"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미국 측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평가하면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국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가 공동의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현재 포괄적 대북정책을 검토 중이다. 미국 측은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동맹국인 한국과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방한은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인 결심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미국 측은 중국과 관련해 "적대적·협력적·경쟁적 관계라는 복잡성이 있다"며 향후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희망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문 대통령을 예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국무·국방 장관이 함께 방한한 것은 11년 만이기도 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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