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2분기부터 전문의약품 실적 대폭 성장할 것"

입력 2021-03-19 09:07   수정 2021-03-19 09:09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동국제약에 대해 내달 포폴과 테이코플라닌 생산능력(Capacity) 확대를 계기로 올 2분기부터 전문의약품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동국제약의 전문의약품 마취제인 포폴과 슈퍼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은 수출 수요가 최근 급증했다. 회사는 현재 두 제품을 100% 가동률로 생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폴과 테이코플라닌 매출은 작년에 각각 약 147억원과 100억원이었다. 두 품목의 생산능력은 모두 내달 2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정홍식 연구원은 “생산능력이 확대되며 2분기 이후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큰 폭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포폴은 수익성이 높아 증설이 영업이익 증가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생산능력 확장 전인 올 1분기에도 전문의약품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두 제품뿐 아니라 다른 품목들도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약의 1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320억원으로 예상했다.

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494억원을 전망했다. 센시안과 마데카크림의 수요가 늘고, 중국 등의 신규 수출 실적이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반의약품은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체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14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218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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