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과속방지턱이란 무엇일까. 일반 과속방지턱과 가짜 과속방지턱의 가장 큰 차이는 턱이 있느냐 없느냐다. 가짜 과속방지턱은 턱이 없이 도로에 색칠만 돼 있거나, 스티커를 붙여놓은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과속 방지턱을 보면 “뭐야, 잘못 만든 거 아니야”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과속방지턱을 만든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가짜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첫 번째는 설치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일반 과속방지턱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별도의 유지보수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착시효과를 통한 감속 유도다. 가짜인 걸 알지만 색깔이나 스티커 부착만으로도 속도를 줄이게 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세 번째는 배기가스 배출 감소효과다. 차량 속도가 감소함에 따라 배기가스 증가도 막을 수 있다.
과속방지턱은 길을 걷다 보면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익숙한 시설이다. 도로 곳곳에 상당수 설치돼 있다. 이 중 일정량의 가짜 과속방지턱은 비용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운전자들은 가짜 과속방지턱인 것을 알더라도 속도를 줄이고 안전 운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나의 작은 실천이 사회와 교통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다은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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