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ofA Securities)의 조찬희 전무(44)가 한국 투자은행(IB)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현재 국내 글로벌 IB 대표 중 최연소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박승구 BofA 한국 총괄대표(country manager) 겸 IB 대표가 물러나고, 조찬희 전무가 그 뒤를 이어 IB 대표로 올라섰다. BofA 한국 총괄대표 직에는 그동안 BofA은행 대표를 맡고 있던 신진욱 대표(아래 사진)가 바톤을 이어받게 된다.
조찬희 신임 IB대표는 2018년 전무급인 매니징디렉터(MD)로 승진한지 2년여만에 IB대표에 오르게 됐다. 그는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역대급으로 꼽히는 1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거래에서 미국 BofA와 함께 인텔 측을 자문했다.
이밖에 과거 대표적인 자문 사례로는 MBK파트너스의 두산테크팩 매각자문 및 두산공작기계 인수자문, 베인캐피탈의 휴젤 인수자문,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자문, SK플래닛 11번가(분할 전)의 투자유치,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 매각자문 등이 꼽힌다. 조 대표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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