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편 폴더블폰株 "하반기 본격 실적 개선"

입력 2021-03-19 17:17   수정 2021-03-19 23:58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는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올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에 맞춰 관련 밸류체인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KH바텍은 5.52%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6.40% 올랐다. 같은 기간 파인테크닉스(13.35%), 이녹스첨단소재(7.17%), 세경하이테크(5.60%) 등 관련주가 줄줄이 상승했다. 모두 삼성전자에 폴더블폰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다.

당초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부터 폴더블폰 관련주들이 가파르게 올랐던 이유다. 2019년 9월 1만원도 안되던 KH바텍은 이듬해 2월 2만6000원대까지 올라섰다. 현재 주가는 당시 고점 대비 20% 가까이 빠진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870만 대의 폴더블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2022년 이후에나 본격화할 전망이다. 애플은 2023년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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