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피해자 "그는 학교서 폭군 연산군이었다"(실화탐사대)

입력 2021-03-21 01:24   수정 2021-03-21 01:36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학폭) 피해자들이 방송에 출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수의 중학교 동창들이 지수에게 당한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발했다.

동창 김정민(가명)씨는 "지수에게 많은 폭력을 당했다. 학교 폭력을 악질적으로 당했다. 제보를 해서 이러한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왔다"고 운을 뗐다.

김 씨는 "저는 지수의 빵셔틀이었다"며 "빵 사와라, 우유 사와라 했고 1분 안에 갔다 왔라 했다. 1분 안에 못오면 때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 씨는 "지수에게 돈을 갈취 당했다. 오천원에서 만원, 많게는 10만원까지 액수가 늘었다"고 했다. 또 "중간고사가 있으면 대리시험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180cm 넘는 키에 덩치가 컸던 지수는 저희 반에서는 왕이었다. 폭군 연산군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학교 동창 심주현(가명)씨는 "지수가 저와 친구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며 "그런 지수가 TV앞에서 대중에게 가식적 모습을 보이는건 진짜 아니지 싶었다"고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심 씨는 "지수가 엉덩이 허벅지를 발로 차고, 머리를 내리쳤다. 뺨과 명치를 주먹으로 때렸다"고 설명했다. 또 "수업 시간에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라거나 춤을 추라는 등 미션을 줬다. 광대돌이를 한거다. 지수는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저를 방패막이로 활용했다"고 폭로했다.

심 씨는 "고3때 지하철에서 김지수를 우연히 마추졌다. 3년이 지났는데도 소름이 돋았다"고 학폭의 공포를 설명했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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