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주 펀드는 최근 한 달간 8.2%(19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개월 수익률로는 47개 테마별 펀드 중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천연자원 펀드 수익률(4.25%)을 두 배가량 앞선다. 금융주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2.15%, 6개월로는 31.16%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별로는 ‘TIGER은행’과 ‘KODEX은행’ 등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각 한 달 수익률 10%를 웃돌고 있다. ‘KODEX보험’ ‘KBSTAR200금융’ ‘TIGER200금융’ 등도 8%대 수익을 거뒀다.
금융주는 최근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연 1.7%를 넘어서는 등 급등하자 국내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보급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종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올 들어 하나금융지주가 21.4% 올랐고, KB금융이 14.5%, 신한지주 9.8% 등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수급도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2월 18일~3월 18일) KB금융을 31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 3위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신한지주 2070억원, 삼성화재 1830억원, 하나금융지주 1250억원, 삼성생명 670억원, 기업은행 660억원, 우리금융지주 36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위권에 포함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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