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 개발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3자 사전 협상 끝에 노원구 월계동 옛 물류시설부지에 조성될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은 월계동 85의 7 일대 14만8166㎡ 부지를 상업업무·복합·공공 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눠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상업업무 용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복합 용지엔 지상 35∼49층 11개 동 26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아파트 단지 저층부엔 공유오피스와 상가도 들인다. 1만1370㎡ 규모의 공공 용지에는 개발 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는다. 인근에는 도서관과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확충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부지 내 시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기반시설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그동안 철도·물류 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해 주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2개의 보행육교(주민센터·석계로 주변)도 조성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부지 용도 등을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오는 7월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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