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자제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황하나를 명품 절도범으로 신고한 여성이 서울 중심가에서 마약 투약을 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를 입건했다.
두 사람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약국에서 구입한 주사기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송치된 바 있다. 그는 황하나가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아 명품 의류와 가방 등을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황하나의 절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마약 투약 건과 병합해 지난 1월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하나는 지난해 8~12월 남편 오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5회 투약하고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 지난해 11월 시가 500만 원 상당의 명품을 훔친 혐의 등으로 오는 31일 첫 재판을 받는다.
앞서 황하나는 황하나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금을 명령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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