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 "내셔널지오그래픽 1조 아웃도어로 키울 것"

입력 2021-03-22 17:29   수정 2021-03-23 11:48

소형 가전 유통업을 하던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사진)는 2004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나섰다. 이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 지역에 지원해주는 영국 비정부기구(NGO) ‘왓에버잇테익스’(WIT)와 아트워크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WIT와의 인연은 미국 NGO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이어졌다. 2013년 가방을 제작해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선보였다. 이후 2014년 캠핑용품, 2015년 캐리어, 2016년 의류 및 액세서리, 2017년 신발·아동복, 2018년엔 남성용 화장품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의 매출은 2909억원. 이 가운데 내셔널지오그래픽 매출은 90%에 이른다.

박 대표는 “1888년 33명의 과학자, 탐험가, 학자 등이 설립한 세계 최대 과학탐험 NGO란 점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가진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인류와 자연의 공존, 과학 프로젝트에 수익의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 등이 경영 철학과 잘 맞았다”고 말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브랜드 철학은 최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진다. 성장 배경엔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있다. 박 대표는 “전체 소비자의 74%가 MZ세대”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간 1500개에 달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옷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프로풋볼리그인 ‘NFL’의 의류 라이선스 사업권도 따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2019년 홍콩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유럽 , 북미에 진출했다. 올해는 호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라이선스 사업자 가운데 제품을 수출하는 건 더네이쳐홀딩스가 유일하다. 박 대표는 “올 상반기엔 홍콩에 3호점을 추가로 열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5년 내에 더네이쳐홀딩스를 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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