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징 중국 외교부 선임통역사(사진)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 외교수장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통역을 담당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언론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을 한 시간 이상 지속하며 설전을 벌였다. 양 정치국원은 16분이 넘는 공개 발언을 통해 미국 측이 제기한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홍콩, 티베트의 인권 문제와 사이버공격 등의 이슈를 반박했다.
미국 측 대표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통역사 월급을 올려줘야겠다”고 해 긴장된 상황에서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장 통역사는 2013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통역사로 일했다.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태어나 중국외교대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2007년 중국 외교부에 채용됐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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