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조부인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추모 사전전을 찾아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정 회장은 서울 계동 사옥에 마련된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을 방문해 생전 아산의 사진과 흉상 등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서울올림픽 유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항 공사, 한국 첫 고유모델 포니 개발 등 한국 근현대사에 획을 그은 역사적 순간이 담긴 사진과 아산이 남긴 어록을 감상했다. 사진전 공간에 마련된 아산의 집무실도 살피며 조부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 아산의 흉상 좌대 옆면에 새겨진 추모글을 꼼꼼하게 읽으며 아산의 정신을 되새기기도 했다. 흉상에는 "불굴의 의지와 개척자 정신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고, 시대를 앞선 선구자적 정신으로 없는 길도 새롭게 개척하며 긍정적 신념과 창조적 도전정신을 심어준 아산 정주영의 공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는 추모글이 쓰여 있다.
이번 사진전은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 주최로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通)하다'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추모 행사는 청년 아산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이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전에는 아산의 5가지 대표 정신인 △도전 △창의 △혁신 △나눔 △소통에 맞춰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을 디지털 액자 등을 활용한 전시가 진행된다. 추모 사진전 공간 내에는 아산이 수많은 중요 결단을 내렸던 집무실이 재현됐으며 포니 실차와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가 전시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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