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를 통해 올해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23일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시장의 수요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루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는 OLED 대세화를 위해 TV를 넘어서는 다양한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해진 OLED 제품 라인업과 늘어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3대 핵심 전략과제로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액정표시장치) 구조혁신' 등을 올해 3대 핵심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성과 창출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올해 LG디스플레이가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그 지향점은 고객가치 중심의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사업장 모든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일터를 만들어 기업활동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주주들과 사회 각 영역의 굳건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병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주총부터 비대면 방식의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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