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에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80달러(6.2%) 내린 배럴당 5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장중 5% 이상 급락했다. 두 계약 모두 지난 2월12일 이후 최저치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강화해 이동성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유럽의 최대 원유 소비국인 독일은 오는 부활절 기간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대응 채비를 한층 높였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해지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원유가 더 비싸진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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