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총격에 숨진 경찰관…자녀 7명 둔 아버지 [글로벌+]

입력 2021-03-24 09:19   수정 2021-04-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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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경찰관 에릭 탤리는 일곱 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에서는 그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표하면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탤리는 사건 현장인 '킹 수퍼스'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경찰관이었다. 하지만 총기 난사범의 총에 맞아 숨졌다. 다만 그가 숨진 경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볼더 시장 샘 위버는 탤리의 희생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우리가 기억하는 사람들 중 하나는 볼더 경찰관 에릭 탤리"라며 "그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용감하게 보호하다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밝혔다.

위버 시장은 탤리가 "진정한 영웅적 공복"으로서 이 주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다른 경찰관 6명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며 "우리는 결코 탤리 경찰관이나 그의 가족에게 그들의 희생에 대해 충분히 감사할 수 없지만 그것을 잊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렸다.

탤리는 2010년부터 볼더경찰(BPD)에서 경찰관으로 일해왔다. 또한 나이가 5살에서 18살인 7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볼더경찰의 메리스 해럴드 서장은 "그는 매우 친절한 사람이다. 그는 경찰이 될 필요는 없었다. 그는 전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더 높은 소명을 느꼈다. 그리고 이 지역사회를 사랑했다. 그는 경찰이 누릴 만하고 필요한 모든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볼더카운티의 지방검사 마이클 도허티도 "에릭 탤리 경관은 영웅적으로 죽었다"며 "그는 볼더카운티 경찰의 많은 걸출한 일원들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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