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충남 천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공장 핵심 설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껌, 초콜릿 등은 비축물량이 있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류창고, 사무동 등 부대시설이 전소돼 일정기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공장 재가동에는 한 달 가량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 13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해태제과 2공장 제품 창고동(건물면적 2만8837㎡)에서 불이 났다. 작업 중이던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잔불 정리 등을 거쳐 24일 오전 6시 28분께 불이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밖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서 시작된 불이 공장 창고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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