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내년 3월 개교 '급물살'…건물 신축·학생 모집 총력

입력 2021-03-24 18:41   수정 2021-03-24 18:43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하면서 내년 3월 개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전공대 특별법을 가결했다. 재석의원 219명 중 149명이 찬성했고, 반대 62명, 기권 8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한전공대 설립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에너지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한전공대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전공대 특별법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 근거, 개교를 위한 교사 확보 등 특례조항, 운영자율성 등 특수법인 지위를 담고 있다.

한전공대는 시행령이 확정되면 5월 캠퍼스 착공과 신입생 모집요강 공고, 9월 원서접수, 내년 2월 캠퍼스임시사용승인 등을 거쳐 3월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학생을 맞을 학교 건물 확보가 급선무다. 개교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전공대는 2단계로 나눠 건물신축에 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개교에 필요한 핵심시설(5224㎡)은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가고 현재 실시설계중인 본과동(3만여㎡)은 7월 착공해 2023년 3월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뒤 2024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착공에 돌입하는 핵심시설은 지난해 말부터 2월까지 도시관리계획, 건축허가, 실시계획이낙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우수한 교원 확보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한전공대는 에너지인공지능, 에너지신소재 등 에너지 5개 분야 국내외 교수 100명을 2025년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7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 33명을 선발하고 내년에 50명을 더 충원할 계획을 세웠다.

학생 선발은 여타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가 예상된다. 수능, 내신 등을 참고 하되 계량화된 점수보다 체험과 검증을 통해 신입생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2박3일 합숙캠프 등을 통한 몰입형 심층 면접, 연구 경험이나 계획을 바탕으로 한 비계량 평가, 연구와 창업에 잠재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선발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모집요강은 오는 5월 초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개교 첫해 대학원 250명, 학부 100명 등 350명을 모집하고 2023년에는 700명(대학원 500명, 학부 200명), 2025년에는 1000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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