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24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 공식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SBS 8뉴스에 출연해 "쉽진 않지만 해볼 만한 선거다. 똑 부러지게 서울시의 새로운 대전환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시의 미래 100년의 좌표를 찍는 선거"라면서 "혁신을 이끌 새 시장인지, 이미 10년 전에 아이들을 차별화하는 무상급식과 낡은 행정으로 퇴출당한 실패한 시장인지 나뉘는 대결"이라고 피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선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두고 이미 세 번의 말 바꾸기로 거짓말을 했다. 공직자가 적당히 둘러대면서 거짓말한다는 것 자체로도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는 "먼저 (오세훈 후보가)내곡동 땅 위치도 몰랐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 시장 시절 개발 현장 시찰한 것도 드러났다"면서 "그린벨트 해제가 국장 전결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해당 문제는 현재 법 시행령 상 시장을 반드시 경유하도록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당 부분은 청와대에 보고하는 중대한 사안이며, 내곡동 개발을 허가한 것도 노무현 정부 때가 아닌 이명박 정부 때"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후보의 남편이 보유했다가 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도쿄 아파트'를 겨냥한 야권의 공격과 관련해선 "내곡동 땅 문제를 덮기 위한 야권의 흑색선전이다. 정보를 왜곡하고 과장한 허위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아파트는 일본 유배 시절 당시인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에 샀다. 이후 5년간 거주했으나, 잠시 귀국했으며 이후 겸직 발령으로 다시 일본 아파트에서 거주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는 "현재 서울에서 가장 절박한 것은 서울시민의 일상을 되돌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 의회와 협력해 집단면역 등을 이루는 데 차질이 없게 해야 한다"면서 "이를 제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자 청년, 자영업자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박영선"이라고 역설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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