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0시부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왼쪽)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사진·오른쪽)는 지하철 방역으로 첫 행보에 나선다.
박 후보는 이날 자정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소재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해 직접 물건을 판매하며 손님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19 이후의 일상 회복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같은 시각 오 후보는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오 후보는 운행을 마치고 차량기지로 들어오는 막차를 맞이한 뒤 열차 안팎을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코로나19 방역이라고 보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첫 유세 장소로 박 후보는 신도림역을, 오 후보는 은평구를 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신도림역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과거 지역구였던 구로구에서 출정식을 연다.
이후 구로 먹자골목, 영등포 골목시장, 영등포 타임스퀘어 토크유세, 방송 전화인터뷰 등 선거운동 첫날 광폭 행보로 서울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은평구에서 첫 유세를 통해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취약한 서울 서북권에서 맞춤형 지역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불광천, 서대문 인왕시장, 남대문시장, 시청역 거점 유세, 경동시장, 중랑구 동원시장, 노원역 문화거리, 수유역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날 시청역에서는 야권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 유세를 벌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