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제주반도체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용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52분 현재 제주반도체는 전 거래일 보다 880원(16.15%) 오른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반도체가 퀄컴과 미디어텍으로부터 동시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낸드플래시와 디램(DRAM)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를 결합한 복합 메모리 솔루션 멀티칩패키지(MCP)다.
제주반도체는 MCP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약 16%를 점유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이 고용량 메모리에 집중하는 반면, 제주반도체는 저용량 메모리에 주력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퀄컴과 미디어텍으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평가와 함께 제품 신뢰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최종 인증까지 받는다는 것은 메모리 제품 우수성과 함께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함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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